도쿄에서 열린 국제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재팬 2024’**에서 전문가들이 2025년 반도체 시장을 전망하며, 중국 수요 감소가 주요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의 대중(對中) 수출 규제 강화와 중국의 자급자족 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과거: 중국의 반도체 시장 내 중요성
중국은 오랫동안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주요 소비자 역할을 해왔다.
- 2022년 기준, 일본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모는 약 57억 달러, 전체 수출의 약 **30%**를 차지했다.
- 중국은 일본, 미국, 유럽 제조사들에게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으며, 반도체 기술 및 장비 수요를 크게 견인했다.
하지만, 2023년과 2024년,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을 억제하기 위한 수출 규제를 점차 강화했다. 특히:
- 고성능 반도체 기술에 필요한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출이 제한되며,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제조 역량이 큰 타격을 받았다.
- 이러한 규제는 일본 제조사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재: 생성형 AI의 부상과 중국 수요 감소
현재, 생성형 AI와 같은 신기술이 반도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중국 시장의 부진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내 주요 현황
- SMIC(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 미국 규제와 기술 제한으로 인해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
- 중국 정부는 자급자족을 목표로 반도체 생태계를 육성 중이나, 기술적 격차로 인해 단기간 내 자급이 어려운 상황.
일본 제조사들의 도전 과제
- 중국 수출 감소로 인해 일본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은 수익 악화에 직면.
- 북미와 유럽 등 대체 시장으로의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래: 2025년 반도체 시장 전망
1. 성장 동력: 생성형 AI 반도체
- 생성형 AI는 2025년에도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 AI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첨단 장비 수요가 증가하며, 일본 제조사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2. 최대 리스크: 중국 시장 부진
-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에도 중국 수요 감소가 일본 제조사의 매출에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미국의 지속적인 수출 규제와 중국의 자급자족 정책은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제조사들에 부담으로 작용.
3. 대체 시장 공략
-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공급망 다변화가 필수적.
- 일본 제조사들은 기술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
결론: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과제
2025년 반도체 시장은 생성형 AI와 같은 신기술 덕분에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 시장 부진과 미국 수출 규제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 일본 제조사들은 공급망 다변화와 첨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
- 반도체 시장의 성장 동력과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2025년은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 혁신과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가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