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자 섹터 주식들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은 조심해야 할 시기”라고 경고하고 있다. 과대평가된 주가와 내부자의 대규모 매도, 그리고 공매도 증가가 이 섹터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대평가된 주가, 실적 성장 부재
양자 섹터의 주요 종목들은 실적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상승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이나 실적 개선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되는 종목들이 많다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주요 기업의 2027년 매출 전망치를 기준으로 PS(P/Sales) 배수를 산정한 결과, 현재 주가는 여전히 평균치의 두 배 이상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미래 실적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기대를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리게티 사례: 내부자의 대규모 매도
리게티의 법무 고문이었던 한 내부자는 최근 대규모 지분 매도를 단행했다. 그는 2024년 12월까지 총 98만 주를 처분했으며, 이는 약 386만 달러에 달한다. 내부자는 기업의 미래 전망을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의 매도 행위는 주가가 과대평가되었음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리게티 주가는 내부자의 매도와 함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부자가 기업의 성장을 낙관한다면, 주식을 보유하거나 추가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도 행위는 고평가된 주가에 대한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매도 증가, 시장의 우려 반영
양자 섹터 전반에 걸쳐 공매도 물량이 크게 증가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QCI: 공매도 비율 27.4%
- 웨이브: 공매도 비율 29%
- 아이온큐(IonQ): 공매도 비율 22%
공매도 세력은 종목의 고평가를 근거로 매도 포지션을 취한다. 이는 시장이 현재 주가 수준을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거래량이 급증하는 시점에서 공매도가 집중되는 현상은 투자 심리의 변화와 함께 주가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테슬라 사례와 교훈
테슬라의 2021년 사례는 고평가된 주식에 대한 경고의 신호로 자주 언급된다. 당시 테슬라는 주가 급등 이후 최고점에서 약 75% 하락했고, 투자자들은 본전을 회복하기까지 3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전문가들은 “고점에서의 매수는 장기적인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는 결국 실적에 수렴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 전략: 조정 기다리며 저점 매수 준비
전문가들은 양자 섹터에 대한 신규 매수를 당분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 일부 종목은 매출 성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대부분의 종목이 현재 과대평가된 상태다.
“지금은 조정을 기다리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저평가된 종목을 분할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공매도 비율이 높은 종목은 주가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추가 매수보다는 일부 익절이나 관망 전략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결론: 양자 섹터, 신중한 접근 필요
양자 섹터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 시장이지만, 현재의 과열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함을 요구한다. 고평가된 주식은 잠재적인 하락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며, 공매도 증가와 내부자 매도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양자 섹터의 고평가 종목을 정리하거나, 조정을 기다려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내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금은 수익 극대화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우선시해야 할 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