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1일 도쿄에서 열린 국제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재팬(Semicon Japan)**에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미래와 주요 리스크가 논의되었습니다.
TSMC 의존 리스크와 일본의 대응 전략
아마리 아키라 전 중의원 의원(반도체 전략 추진 의원 연맹 명예회장)은 첨단 반도체 생산의 대만 의존도가 세계 최대 리스크라고 지적했습니다.
- TSMC 의존의 위험성:
TSMC는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며 첨단 기술 시장에서 거의 독점적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아마리 의원은 “대만 해협 봉쇄 시 글로벌 공급망이 마비되며 리먼 사태 이상의 경제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라피다스의 역할:
일본 정부가 지원하는 첨단 반도체 제조사 **라피다스(Rapidus)**는 TSMC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의 혁신 동향
전공정에서 후공정으로의 변화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기술은 3D 실장을 통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력 소비를 개선하며, 전공정을 넘어 새로운 혁신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장 성장 전망
- SEMI CEO 아지트 마노차는 AI와 양자 컴퓨팅의 발전으로 2040년까지 반도체 시장이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2027년까지 공장 신설 계획:
- 아시아: 78곳 (일본 11곳 포함)
- 미주: 18곳
- 유럽 및 중동: 12곳
2030년까지 50개 공장이 추가로 신설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성 논의
이화학연구소 고신 마코토 이사장은 지속 가능한 기술 발전을 위해 광전융합과 실리콘을 넘어선 재료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NTT의 사와다 준 회장:
멤브레인형 반도체 레이저 기술을 라피다스와 공동 연구할 의지를 밝혔습니다. - 덴소의 카토 요시후미 CTO:
파워 반도체 혁신을 통한 자동차 산업과 데이터 센터의 효율성을 언급하며, 전압 제어 기술의 발전이 절전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인재 전략
카토 CTO는 “자동차 산업은 앞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간 융합을 위한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결론: 지속 가능한 반도체 시장 구축
세미콘 재팬은 TSMC 의존의 위험성과 기술 혁신의 기회를 재조명하며, 일본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되었습니다.
TSMC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구조를 다변화하고, AI와 양자 컴퓨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의 전략적 선택이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