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025년 변곡점 맞나: 월가 전문가들이 보는 미래 가치

최근 테슬라(Tesla)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의견 차이가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 사업 확장을 중심으로 테슬라의 미래 주가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덴 아이브스 vs. 게리 블랙: 상반된 예측

웨드부시(Wedbush)의 매니징 디렉터 덴 아이브스(Dan Ives)는 테슬라의 주가를 보수적으로 515달러로 평가했으나,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650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FSD) 및 로봇 택시 사업이 본격화되면, 기업 가치가 최대 2조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는 현재 주가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Optimus)의 가치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퓨처 펀드(Future Fund)의 게리 블랙(Gary Black)은 보다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며 테슬라의 주가를 380~435달러로 예측했습니다. 그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로봇 및 로봇 택시 사업이 평가 기준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게리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산된 할인된 현금흐름(DCF) 모델을 사용해 테슬라의 가치를 산정했습니다.


테슬라와 애플의 공통점: 사업 모델 변화

덴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현재 상황을 2014년 애플(Apple)의 변화에 비유했습니다. 당시 애플은 단순히 하드웨어 제조업체에서 구독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며, 주가가 급등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는 테슬라 역시 전기차 제조를 넘어 자율주행과 로봇 구독 서비스로 사업 구조를 혁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테슬라가 자율주행 택시를 통해 차량 공유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로봇 택시와 같은 신규 서비스를 구독 모델로 제공할 경우, 매출 구조가 급격히 변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테슬라의 매출에서 5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게리 블랙의 보수적 접근

반면, 게리 블랙은 테슬라의 미래 사업 모델을 평가에 포함하지 않은 이유로 “아직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차량 공유 시장을 우버(Uber)와 리프트(Lyft)의 현재 매출을 기준으로 고정하며,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최대 20%로 제한해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덴 아이브스는 블랙의 접근 방식을 두고 시장의 성장을 지나치게 단순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량 공유 시장을 크게 확장시킬 뿐만 아니라, 승자 독식 구조로 인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옵티머스와 로봇 시장의 잠재력

옵티머스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덴 아이브스는 옵티머스가 테슬라의 기업 가치에 추가적인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보지만, 게리 블랙은 이와 관련된 수익화 모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평가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결론: 테슬라의 미래는?

덴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변화와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테슬라가 단순한 전기차 제조업체를 넘어 애플처럼 구독 모델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게리 블랙은 실질적인 데이터와 수익 기반의 접근을 강조하며, 테슬라의 현재 가치를 재조명했습니다.

테슬라의 미래는 단순한 전기차 기업을 넘어설 것인지, 아니면 보수적 접근이 맞는 예측이 될 것인지, 시장의 관심이 점점 더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5년, 테슬라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볼 만한 시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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